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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희동 시인 첫 시집, '빗살무늬에 관한 기억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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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영호 기자 2019-06-25

 

▲     © 드림저널


[드림저널] 김희동 시인이 첫 시집을 냈다
. 책 제목은 '빗살무늬에 관한 기억'(도서출판 초록숲, 2019630일 출간)이다. 김 시인은 2007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지 12년차로 지난 2017년에는 경주문학상을 수상해 이미 시조계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.

 

시집은 112쪽 분량으로 60편의 시들이 담겨 있다. 김 시인의 문학 스승인 조동화 시인이 '옛 것과 시간에 대한 애착'이란 제목으로 작품해설을 뒤편에 덧붙였다.

 

1968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 시인이 마흔 나이에 시인이 됐고, 그 후 열두 해가 돼서 첫 시집을 내 애착이 남다르다.

 

김 시인은 자신의 시작노트에서 대릉원 돌담길을 걸어 봅니다. 벚꽃이 피고 이팝과 철쭉이 피고 다음에는 또 어떤 계절의 님프들이 천년의 고도를 물들일까 기다려집니다. 저만치 시간의 모퉁이를 돌아가면 오래 이 땅을 지키고 서있는 첨성대와 계림, 반월성을 만나게 됩니다고 시작의 모티브를 소개했다.

 

마지막 장까지 김 시인이 경주에 살면서 경주를 걷고, 경주를 보고, 경주를 느끼는섬세함과 정감이 묻어난다. 그러면서도 김 시인은 '신라 이전의 경주'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그려나갔다. 시집의 제목도 그런 의미에서 '빗살무늬에 관한 기억'으로 뽑은 듯하다.

    

김 시인은 선사시대에는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었는데 왜 경주가 신라가 되었고, 무엇이 신라를 불멸의 천년왕국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것을 자신과 부모의 관계 속에서 오늘날 나의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찾아가는 모형으로 접목시켰다.

 

▲     © 드림저널


김 시인은 많은 시간 시의 별자리를 찾아 꿈을 꾸었습니다. 이 광활한 우주에서 나는 하나의 별로 남을 수 있을지 곰곰 생각해보곤 합니다. 사랑하는 이들에게 시집으로 근황을 알립니다고 말했다.

 

김 시인은 현직 기자이자 세 자녀를 키우는 경주의 평범한 한 여인의 평범한 삶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공유하고자하는 작은 욕구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.

 

 보이지 않으나 보이는 것, 잊혀졌으나 잊히지 않는 것, 사라졌으나 사라지지 않는 것, 시가 아니라면 담아낼 수 없는 것들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보았으며 작고 나지막한 내 노래가 그런 쓸쓸한 시간들의 어깨에 얹히는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김 시인.

 

이번 첫 시집에는 자신이 라는 통로로 다다르고자 했던 목표와 그것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정중동의 움직임들, 그리고 이 시집을 펴 낸 그 소박한 목적이 얼마나 참되며 또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얘기하고 있다.

기사입력 : 2019-06-2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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